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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시류 문학'이라는 나의 편견을 깨부순 무라카미 하루키의 선택으로써 고통 혹시 잘 알지 못하는 일이나 사람에 대해 편견과 선입견을 갖은 적이 있나요? 저는 그랬습니다. 문학을 공부하던 과정에서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묘한 선입견이 생겼었습니다. 그의 소설을 몇 편 재미있게 읽었음에도, 저는 그를 진정한 '저항의 문학' 대신 시류에 편승한 '스타일리시한 작가'로 치부하는 편이었어요. 보편적 주제보다는 개인의 허무주의에 머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권위 있는 문장가들의 평가에 귀가 얇아진 탓도 있었습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그에게 그다지 깊은 관심을 가지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독서동아리 도서로 선정되어 심드렁하게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저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러너 무라카미 하루키, 인간 무라카미 하.. 2025. 11. 10.
[넷플릭스 추천작] 안젤리나 졸리 감독, 5살 소녀가 본 광기와 잔혹의 시대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리뷰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폭력의 시대 속에서 인간다운 삶이 어떻게 파괴되는지,그리고 한 아이의 순수한 인간성이 그 부조리를 어떻게 비추는지 보여주는슬프고 아픈 인류사적 고발의 영화입니다. 주말 저녁 오랜만에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를 고르면서 한편을 보더라도 의미 있는 영화를 보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그렇게 고른 영화가 바로 . 처음 이 영화가 캄보디아의 크메르 루즈에 관한 영화라는 걸 알았을 때 문득, 아주 오래전에 본 '킬링필드'라는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당시에는 꽤 충격적인 내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었던 영화였죠, 그로 인해 각인된 킬링필드는 인류 역사의 가장 잔혹했던 정권이자 비인간적인 극악무도의 상징으로 각인된 상태였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는 크메르 루즈의 잔혹한 역사.. 2025. 11. 2.
포천 5일장 먹거리 맛집 BEST 6 : 토박이가 알려주는 동선 가이드 & 평일 방문 꿀팁 포천 토박이가 직접 안내하는 포천 5일장 먹거리 맛집 BEST 6 동선 가이드입니다.등갈비와 잔치국수, 씨앗호떡, 맷돌 녹두전, 수제 어묵, 손두부까지현지인들이 찾는 포천 5일장 맛집 한눈 정리포천 토박이로 살다 보니, 달력에서 5일과 10일 단위의 날짜를 볼 때면 자연스레 날씨부터 확인하게 됩니다. 당연히 그날이 평일인지 주말인지도 따져보고요. 왜냐하면, 날씨 좋은 평일이야말로 포천천변에서 열리는 5일장을 가장 여유롭고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날 좋은 주말이나 휴일에는 발 디딜 틈도 없이 인산인해를 이뤄 걷기에도 벅차고, 찾는 물건들은 일찌감치 동이 나거든요. 그러니 현지인인 저는 평일, 날씨 좋은 5일 날에 맞춰 마치 여유로운 여행자가 된 것처럼 시장을 즐길 수 .. 2025. 10. 28.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리뷰 : 직접 읽어야만 체험할 수 있는 서사의 전복,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자전적 혼란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은전쟁과 공산주의 체제 속에서 파편화된 자아가 어떻게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 하는지, 그 혼란을 독자가 직접 체험하도록 아고타 크리스토프가 탁월하게 설계한 서사 실험이다. 1. 이 책을 다시 펼친 이유: 게으름 ‘덕’에 체험한 거짓 같은 진실 혹은 진실 같은 거짓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은 꽤 유명한 책입니다. 이 유명세 때문인지 몇 년 전에 구매해 읽었는데, 1부를 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숙제처럼 남겨놓았었습니다. 그러다 독서 동아리에 읽을 책 추천을 할 기회가 있어 냉큼 이 책을 추천했고, 이번에 마침내 완독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게으름 '덕'에 이 책에 대한 해설이나 자료를 찾아보지 않아 처음에는 시대 배경을 .. 2025. 10. 22.
꾸준한 글쓰기 노하우 시리즈 #7 : 오늘 읽은 문장 하나로 글감 찾기 – 감정을 글로 바꾸는 힘 오늘 읽은 문장 하나로 글감을 찾는 법을 소개합니다. 마음에 남은 문장을 붙잡고 감정을 탐색하는 과정을 통해,진정성 있는 글쓰기의 길을 발견하세요.1. 오늘 읽은 어떤 문장 하나로 내 감정의 심층 탐사하기글이 쓰고 싶어 지는데, 막상 펜을 들면 그 상황과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머릿속의 이미지를 언어로 옮기는 일은 늘 막연하고 갈피 잡기가 어려운 일이죠. 이번에 들은 강의는 글을 쓰려는 사람이면 마주하게 되는 막연하고 갈피 잡기 어려운 감정에 사로잡혔을 때, 김민주 작가님의 해법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글이 쓰고 싶은데 그 상황을 표현할 방법을 찾지 못할 때 작가님은 무작정 책을 펼친다고 합니다. 비슷한 상황이나 감정을 묘사한 순간을 찾아보는 거죠. 그런가 하면 때로는 글을 쓰려.. 2025. 10. 20.
포천면암중앙도서관 '길 위에 인문학' : 비용 필요없다!! 시간만 내면 배울 수 있는 아름다운 인문학 프로그램 '그림을 읽고, 삶을 그림' 오랜만에 영혼의 울림을 느꼈습니다. 마크 로스코, 나혜석, 박수근, 장욱진 같은 거장들의 삶을 이해하고 그림을 감상하는 '그림을 읽고, 삶을 그림' 강좌였습니다. 마지막 주에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김창열 화가의 물방울까지 관람하는 완성도 높은 구성으로 꽉 찬 수업이었습니다. 5주간 포천면암중앙도서관의 '길 위에 인문학'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마음에 남은 후기입니다. 1. 일상 속 허기를 채워준 도서관의 초대 일상의 크고 작은 문제에 휩쓸려 살다 보면, 문득 '다른 세계에 대한 허기'가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전에는 전시회도 종종 다니며 그 갈증을 채웠었는데, 포천으로 이사 온 후로는 전시회 가는 일도 만만하지는 않았습니다. 복잡한 교통편과 하루 활동량을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는 일이라 그냥 체념하게 된 것 .. 2025. 10. 17.